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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학원/캐나다 여행

캐나다 서부 여행 4박 5일 후기 - 밴쿠버, 록키, 록키 5대 호수

by 엠마리 2023. 7. 13.

안녕하세요 ~
오늘은 캐나다 서부 투어 후기를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캐나다 서부 여행 역시, 제한된 시간과 록키에 대한 욕심으로 ㅎㅎ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4박 5일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습니다.
물론 일정이 촉박한 패키지여행의 특성상, 한 장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지만
록키를 대표하는 5대 호수들을 모두 보고 왔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혹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자유여행으로 여유 있게 한번 더 다녀오려고요 ㅎ
 
이번 캐나다 서부 4박 5일 여행은, 로얄투어에서 진행하는 '프리미엄 4박 5일 밴쿠버+여름록키 (밴프숙박/삼각형코스)'로 다녀왔어요.
 
 

로얄투어 패키지 서부 여행의 특징, 장점

로얄투어의 경우, 다른 여행사들과는 다르게 밴프 다운타운에서 숙박을 하게 되어 자유시간이 아주 넉넉했습니다.
밴프 숙박 호텔의 시설이나 위치도 매우 훌륭했어요 ㅎ
다른 여행사들의 경우, 보통 캘거리에 가서 숙박을 한다고 하는데..... 밴프 캘거리 거리가 왕복 300km라고 하더라고요 ㅎ
뭐 캘거리를 오갈 때 갈 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굉장히 아름답다고는 하던데,
어차피 창밖 풍경은 록키투어 일정 내내 쭉 아름다웠기 때문에 ㅎ
밴프 숙박을 선택하길 잘한 것 같아요.
왜냐면, 돈 많은 알버타주의 텍스는 5%로 다른 주들과 비교했을 때 반도 안 되는 수준이고
밴프 다운타운에는 룰루레몬이나 캐나다구스 등, 쇼핑하기 좋은 상점들이 꽤 널려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여기서 쇼핑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ㅎㅎㅎ

그리고 역시나 패키지답게, 가이드님의 자세하고 흥미진진한 설명과 함께 아주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어요.
가이드님께서 여행 중간중간 밴쿠버와 알버타, 특히 록키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각 호수와 산에 붙은 이름의 유래들도 설명해 주시고
언제 어디에 가야 최고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지 꼼꼼하게 알려주시고 안내해 주셨어요.
 
저희가 여행했을 때는 날씨도 매우 좋았고,
가이드님께서 현지 상황에 맞게 스케줄을 잘 조절해 주시고
다행스럽게 함께했던 일행분들도 모두 시간을 잘 지켜주셔서
일정에는 포함되어있지 않았던 '투잭 호수 (Two Jack Lake)'까지 방문할 수 있었어요.
런들마운틴 (Mount Rundle)이 호수에 거울처럼 반영되어 있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어요.
이건 좋은 가이드분을 만나서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또 가이드님께서 매번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신 것도 참 감사했습니다 ㅎ
 
 

서부 여행 4박 5일 일정

캐나다 서부 여행 4박 5일은
[밴쿠버 일일투어] + [3박 4일 여름록키]
이렇게 두 가지 상품을 묶어서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을 부탁드릴게요.
https://royaltourcanada.com/bbs/board.php?bo_table=cw&wr_id=103

프리미엄 4박5일 밴쿠버+여름록키 (밴프숙박/삼각형코스)  - 캐나다현지여행사 로얄투어

⭐프리미엄⭐ <트라이앵글> 밴쿠버 + 프리미엄 록키 4박5일 (밴프 숙박/호텔 조식)  ★상기 일정은 현지 팬데믹 상황에 따라 변경될수 있습니다. ★일정 상 숙박 지역과 식사는 달라질 수 있습

royaltourcanada.com

 

1일 차 - 밴쿠버 일일관광

밴쿠버 여행

밴쿠버 일일관광으로 진행된 여행 1일 차의 일정은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1. 공항에서 밴쿠버 시내, 캐나다 플레이스로 이동
2. 캐나다 플레이스 관광
3. 게스타운, 증기시계 구경
4. 스탠리 파크 관광
5.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파크 관광 (선택 관광)
6. 저녁식사 (한식당)
7. 호텔 체크인
 
밴쿠버 일일관광의 경우, 일행이 많지 않아서 마을버스보다 살짝 작은 크기의 버스로 운영이 되었습니다.
 
원래 여행사에서 안내해 주신 일정에는 차이나 타운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밴쿠버 차이나 타운에는 딱히 볼 것도 없고,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거리를 점령하고 있어서......
차이나 타운은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창밖으로 잠시 구경만 했어요.
 
사실 캐나다 플레이스는 딱히 기억에 남는 장소는 아니었어요.
캐나다 플레이스 장소 그 자체보다는, 그곳에 엄청난 크기의 크루즈가 정박해 있어서 ㅎㅎ
크루즈 구경하다가 시간이 다 갔답니다.
 
게스타운에는 아직까지도 증기로 운영되고 있는 아주 유명한 증기시계가 있었는데요.
시계가 15분 간격으로 음악과 함께 증기를 내뿜기 때문에,
그 장면을 보기 위해서 근처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기다렸어요 ㅎ
 
저희는 일정상 게스타운에서 증기시계만 잠깐 구경하고 떠나야 했지만,
게스타운 전체가 올드타운으로 아주 고전적이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았고
개성 있고 독특한 분위기의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들이 즐비해있었기 때문에
자유여행으로 오셨다면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이곳의 분위기를 천천히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았어요.
 
게스타운 이후에는 다시 차량을 타고 스탠리 파크로 이동했어요.
스탠리파크는 태평양으로 돌출된 섬에 조성된 아주 넓은 공원이었는데요.
걸어서 공원 전체를 둘러보려면 몇 시간이나 걸리는 크기라고 합니다.
자유 여행으로 오시는 분들은 보통 자전거를 대여해서 섬을 둘러본다고 하던데,
저희는 차량을 이용해서 섬을 둘러보고 내려서 잠시 산책을 하면서 도시과 자연을 함께 구경했어요 ㅎ
제가 토론토 근처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도시 바로 옆에 바다가 맞닿아 있는다는 게 이색적인 느낌이더라고요.
 
밴쿠버 투어의 마지막 관광지는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파크였습니다.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는 울창한 숲 안에 만들어진 아주 긴 현수교인데요
다리를 건너면서 밑에 펼쳐진 풍경이 아찔했어요 ㅎㅎ
파크 내부에는 브릿지 이외에도, 다람쥐의 눈높이에서 설계했다는 트리탑 어드벤처나
절벽을 따라 걷는 클리프워크 등 둘러볼 곳이 아주 많았기 때문에 입장권 비용이 아깝지 않았어요.
 
알찼던 관광을 마친뒤에는 한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에 가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2일 차 - 록키여행 첫째 날

2일 차의 일정은 하루종일 버스를 타고 록키 쪽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어요.
 
1. 메릿으로 이동 (아침식사는 밀박스로 진행)
2. 메릿에서 점심 식사 (중국 식당)
3. 벨마운트로 이동
4. 호텔 체크인
5. 한식당으로 이동하여 저녁 식사 (소불고기 전골)
 
이날은 여행을 함께하는 일행분들이 아주 많았기 때문에 대형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버스 안에는 와이파이와 USB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3일 차 - 록키여행 둘째 날

3일 차부터는 드디어 제대로 된 록키 관광이 시작되었어요.
상세 일정은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1. 재스퍼 국립공원으로 이동 (아침식사는 밀박스로 진행)
2. 랍슨 마운틴 조망
3. 아싸바스카 폭포 관광
4.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설상차 체험 (선택 관광)
5. 점심식사 (샌드위치)
6. 페이토 호수 관광
7. 보우 호수 관광
8. 밴프 스프링스 호텔 및 보우 폭포 관광
9. 밴프 다운타운으로 이동 후, 호텔 체크인
10. 저녁식사는 자유식으로 진행
 
록키가 멋지다는 건 사진만 봐도 느껴지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것 같아요 ㅎ
특히 호수들이 거짓말처럼 에메랄드 빛깔로 빛나서 너무 아름다웠어요.
 
이날 묵었던 숙소는 정말 밴프 다운타운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덕분에 여유 있게 근처 구경도 하고 맛있는 저녁식사도 하면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4일 차 - 록키여행 셋째 날

록키 여행 - 2

4일 차에도 아름다운 록키의 풍광을 하루종일 즐길 수 있었어요.
 
1. 근처 한식당으로 이동하여 아침식사 (해장국)
2. 알버타주 특산품점 방문 (영양제 쇼핑)
3. 밴프 곤돌라 탑승 (선택관광)
4. 밴프 한식당에서 점심식사 (순두부 전골)
5. 레이크 루이스 관광
6. 모레인 호수 관광
7. 에메랄드 호수 관광
8. 자연의 다리 관광
9. 레벨스톡으로 이동하여 저녁식사 (중국 식당)
10. 호텔 체크인
 
록키의 유명하다는 5대 호수를 전부 다 둘러보니, 서로 다른 호수가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아름답더라고요.
넓고 끝없는 캐나다, 록키의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와서 호수에서 카약도 타고,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5일 차 - 록키여행 넷째 날

5일 차 일정은 밴쿠버로 하루종일 차를 타고 돌아오는 것으로 진행되었어요.
 
1. 호텔 식당에서 아침 식사 (뷔페식 조식)
2. 메릿에서 점심 식사 (중국 식당)
3. 밴쿠버로 이동 후, 하차
 
 

서부 여행 아쉬웠던 점

서부여행에서 아쉬웠던 점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요
대부분 서부지역에 편의시설이나 식당이 제한적이어서 발생한 문제들이었어요.
코로나 이후로는 문 닫은 식당들이 많아 옵션이 더 적어졌다고 해요.
 
예를 들면,
한식당이 별로 없기 때문에, 많은 식사가 중국식당에서 이루어졌는데요.
중국식당에서 식사하는 형식이,
여러 사람이 앉는 커다란 테이블 가운데에, 음식들이 담긴 커다란 접시가 놓여 있고
이 음식들을 처음 보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어야 하는 방식이라서... 저는 좀 불편했어요 ㅎㅎ
 
그리고 조식을 식당에서 제공하지 않는 호텔들이 있기 때문에, 
두 번 정도 아침식사로 차가운 샌드위치나, 빵이 포함된 박스밀이 식사로 제공되었는데,
새벽 4시 반 혹은 5시에 기상해서... 이런 음식들을 먹는 게 좀 힘들더라고요 ㅎ
그래도 다 못 먹은 과일과 빵들은 가지고 다니면서 버스에서 배고플 때마다 야금야금 잘 먹었습니다.
 
또 이해가 잘 안 됐던 점은,
중간에 두세 번 정도 버스에 탄 사람들을 전부 내리게 하시고 기름주유 및 차량 점검을 하러 버스가 떠났었는데요,
다른 패키지여행을 이용했을 때는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어서 굉장히 의아했습니다.
서부에는 주유소가 별로 없어서 그랬던 걸까요.....?

저는 원래 버스들은 고객들을 호텔에 내려놓고 나서야, 기름을 넣고 점검하러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어요 ㅎㅎㅎ

 
그리고 이번에 이용했던 서부여행 상품은... 강제쇼핑은 아니지만,
영양제 판매점을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아주 이른 아침 일정이었는데, 버스가 기름 넣으러 가야 한다고 해서 ㅎㅎㅎ
다 같이 따뜻한 실내에서 영양제 설명 들으면서 앉아있었어요.
그리고 가이드분께서도 캐나다 록키에서만 생산되는 귀한 꿀이라는 빙청의 구입을 별도로 도와주셨습니다.
 
음...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록키 특산품을 사고 싶은 분들한테는 손쉽게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어떤 분들에게는 관심도 없는 설명을 듣느라 아까운 시간을 보내는 시간 낭비로 느껴질 수도 있고
또 어떤 분들에게는 괜히 물건을 사야 할 것만 같은... 눈치가 보이는 불편한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ㅎㅎ

이런 곳에서 파는 상품들이 대부분 꽤 고가의 제품들이라 무작정 선뜻 구매하기는 좀 힘들더라고요.

 


 
아름다운 자연에 한껏 취했던, 짧지만 강렬한 서부여행이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꼭 자유여행으로 한 번 더 여유 있게 가보고 싶어요 ~
 
제 글이 록키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
그럼 다들 즐거운 여행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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