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제가 최근에 부모님과 캐나다 동부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짧은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곳을 여행하고 싶었고
그런데 제가 여행 준비를 꼼꼼하게 할 시간은 부족했기 때문에
[토론토-천섬-오타와-퀘벡-몬트리올-나이아가라]를 4박 5일 동안 전부 둘러볼 수 있는
파란여행사의 캐나다 동부 4박 5일 여행 상품을 이용했습니다.
※ 본 여행 후기는 내돈내산으로 진행된 후 작성되었습니다. 파란여행사에서 받은 거 하나도 없어요.
그냥 제가 갔다 와보고 너무 좋아서 추천하려고 쓰는 글입니다.
파란 여행사 패키지여행의 특징, 장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여행사를 통한 이번 여행이 완전 대만족이었어요.
사실 4박 5일 동안 방문했던 대부분의 장소들이, 저는 이미 친구들과 다녀왔던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이드님의 자세하고 유익한 설명과 함께하니, 훨씬 많은 것을 얻어가고 감상할 수 있었고요,
또 버스가 알아서 여행지에 데려다주고, 가이드님이 꼭 봐야 할 것들을 딱딱 짚어주셔서 너무 편리했어요.
특히나 퀘벡 여행을 함께해 주신 천봉식 부장님, 정말 최고예요!!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캐나다의 역사이야기와 관광하는 곳에 대한 배경지식을 아주 재미있게 전달해 주셔서 정말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ㅎ
매 장소마다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을 프린트된 자료로 만들어주시고 설명해 주신 것도 너무너무 유용했고요,
특히나 퀘벡 맛집을 정리해 주신 파일은 제가 나중에도 사용하려고 소중히 간직하고 있답니다 ㅎ
고객들에게 최고의 여행을 만들어주려고 하시는 게 진심으로 느껴져서 너무 감사했어요!
정말로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만났던 가이드분들 중에 정말 탑오브탑 ㅎㅎㅎ
퀘벡여행이 별 다섯 개 ★★★★★로 기억되는 건 아마도 가이드님을 잘 만나서였던 거 같아요 ㅎㅎ
그리고 파란여행사의 동부여행 상품의 경우에는
진짜로 강제 쇼핑 혹은, 강제쇼핑 비스무리한 쇼핑권유가 정말 전혀 없었고요,
(다른 여행사에서 진행했던 투어와 비교해 보니까, 이게 진짜로 중요한 장점이더라고요...... 여행사에서 쇼핑을 권유하게 되면, 거기에 시간 뺏기고... 안사면 분위기 이상해지고 눈치 보이고, 결국 여행 전반적인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더라고요)
오히려 아이스와인을 방마다 한 병씩 주셨어요 ㅎㅎ
꿀향이 가득한 아이스와인, 여행하면서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몬트리올, 퀘벡에서 머물렀던 호텔들이 정말 핵심 관광지역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호텔체크인 후 자유시간을 보낼 때도 시간 낭비 없이, 각각의 도시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어요.
물론 호텔들의 시설 또한 훌륭했고요.
조식과 자유식을 제외한 식사들은 대부분 한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제가 먹었던 한식 식단들 전부다 너무 맛있었고 깔끔했어요.
보통 식당에 가기 전에 가이드님께서 선택가능한 메뉴 1-4가지를 미리 알려주시는데요,
이때 가이드님께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를 말씀을 드리고,
식당에 도착해서는 본인이 골랐던 식사메뉴를 서빙받아서 먹으면 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식사가 대부분 1인 메뉴 위주로 깔끔하게 이루어져 있는 점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전골이나 중국식 식사의 경우 한 냄비에 있는 음식을 모르는 사람들과 나눠 먹어야 하는데, 저는 이게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기본적인 김치와 반찬들도 함께 넉넉하게 제공되는 점도 너무 좋았어요.
조식의 경우에는 전부 뷔페식으로 진행되는 호텔 조식을 이용하였고요.
자유식의 경우에도 가이드님께서 맛있는 식당들을 상세하게 공유해 주셔서 걱정 없었어요.
동부 여행 4박 5일 일정
캐나다 동부여행 4박 5일은
[토론토 시내 1일 관광] + [퀘벡 2박 3일 여행] + [나이아가라 1일 관광]
이렇게 세가지 상품을 묶어서 진행하는 방식이더라고요.
물론 1일 관광 상품들과는 다르게 숙박과 조식이 전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은 아래 주소의 파란여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s://www.parantours.com/tours-detail.php?item_number=CAE4N5D_BE_04-09M&p_number=CAE4N5D_BE
1일 차 - 토론토 1일 관광
1일 차 일정은 토론토 시내 관광이었습니다.
저는 토론토 공항에서 픽업을 요청드렸기 때문에,
가이드분께서 승합차를 가지고 오후 2시 반에 토론토 공항으로 마중을 와주셨었어요.
토론토 시내관광은 생각보다 소규모로 이루어졌고, 상세일정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공항에서 토론토 다운타운으로 이동
- 캐나다 동서부를 잇는 기차역이 있었던 라운드하우스 파크 및 CN타워 및 스카이돔 관광 (자유시간 있음 - Steam Whistle 생맥주 마셔보기)
-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관광 (자유시간 있음 - 상점 구경 및 카페 즐기기)
- 토론토 신/구청사 관광 (자유시간 있음 - 유명한 TORONTO 조형물 앞에서 사진 찍기)
- 토론토 대학 캠퍼스 구경
- 올드 한인타운에서 저녁식사 (한식, 메뉴 4개 중 택 1)
- 호텔 체크인
토론토는 제가 원래 엄청 자주 가던 곳이라 별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가이드님께서 각 장소에 대한 배경 설명을 잘해주시고, 또 사진이 잘 나오는 장소에서 멋지게 사진도 찍어주시고 해서
나름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관광을 마친뒤에는, 한식당으로 이동해서 식사를 하고 호텔에 체크인을 한 뒤에 다음날의 일정을 위해 휴식을 취했습니다.
왜냐면 다음날 일정이 몬트리올까지 이동하면서 관광하는 거라 새벽 일찍 일어나야 했거든요 ㅎㅎㅎ
2일 차 - 퀘벡 2박 3일 여행 첫째 날
이날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조식을 야무지게 챙겨 먹으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먼 길을 떠날 각오를 단단히 다졌습니다 ㅎ
(근데 사실 이 새벽 기상이라는 게 아침 6시 정도 수준이라 사실 그렇게 큰 무리는 아니었어요 ㅎㅎ 나중에 말씀드리게 될 서부투어는 새벽 4시 반에 기상해야 하는 일정도 있었습니다...ㅎ)
퀘벡 2박 3일 여행은 인기가 아주 많은 상품인 것 같더라고요.
함께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56인승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버스 안에는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와 무료 와이파이가 마련되어 있어서 아주 유용했어요.
그리고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도 다 친절하셔서 여행 내내 아주 즐거웠어요.
2일 차의 일정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킹스턴으로 이동
- 천섬 유람선 탑승 (선택관광)
- 오타와에서 점심식사 (한식, 메뉴 3개 중 택 1)
- 오타와 의회 연방의사당 관광 (자유시간 있음)
- 연방 총독 관저, 리더홀 관광 (자유시간 있음)
- 몬트리올에서 저녁식사 (한식)
- 호텔 체크인
+) 8. 개인적으로 예약한 노트르담 성당 AURA 쇼 관람 (8 pm 예약)
천섬 유람선은 선택관광이었는데요, 저희 일행을 포함해서 대부분 유람선을 타시더라고요.
한 시간 정도 배를 타고 천섬에 있는 별장들을 구경했습니다.
저희는 처음에는 유람선 맨 위층에서 바람과 햇빛을 맞으면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다가
나중에는 지쳐서 아래층에 있는 실내에 들어와서 간식과 음료를 사 먹었어요 ㅎ
그 뒤에는 오타와로 이동해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으리으리한 연방 의사당과 리더홀을 구경했습니다.
리더홀 정원에는 한국 대통령들이 심어놓은 나무들도 있었어요.
만약 이 장소들을 자유 여행으로 왔다면, 단순하게 '음~ 뭐 좀 멋지네~' 하고 말았을 것 같은데,
가이드분께서 각 장소들에 대해서 아주 열심히 재미있고 유익하게 배경설명을 해주셔서
훨씬 의미 있게 관광을 할 수 있었어요.
오타와를 다 둘러본 이후에는 몬트리올로 이동해서 저녁을 또 맛있게 먹고
호텔 체크인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끝났습니다.
저는 이날 개인적으로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성당 AURA 쇼를 8시에 예약해 놔서
혹시나 호텔 체크인하는 시간이 늦어질까 봐 조금 마음을 졸였었어요 ㅎ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호텔이 성당과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도보로 금방 이동해서 여유있게 쇼를 관람할 수가 있었습니다.
몬트리올 노트르담 성당의 AURA 쇼에 관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조 부탁드릴게요.
https://www.aurabasiliquemontreal.com/en
3일 차 - 퀘벡 2박 3일 여행 둘째 날
드디어! 도깨비의 도시, 아름다운 퀘벡으로 이동하는 날이 밝았습니다.
3일 차의 일정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몬트리올 - 성요셉성당 관광 (자유시간 있음)
- 퀘벡으로 이동 후, 올드퀘벡 자유 관광 (자유시간 아주 많이 있음, 점심식사는 자유식으로 진행)
- 몽모시렌 폭포 관광
- 호텔 체크인
- 저녁식사는 자유식으로 진행
성요셉성당은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간 곳이었는데,
굉장히 멋진 이야기가 있는 아주 큰 성당이었어요.
혹시 성당에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의 성물방이 꽤 큰 규모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기념품을 사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계산해 주시는 직원분의 속도가 아주아주 느리기 때문에 이 점을 미리 감안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ㅎ
이날은 퀘벡을 구석구석 둘러보기 위해서 많은 일정들이 자유여행으로 진행되었었는데요,
가이드님께서 꼭 가봐야 하는 관광포인트들을 지도에 표시해서 나눠주셨었고,
각 장소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함께,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동선까지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너무 유익했어요.
사실 저는 그 동선을 거꾸로 관광하려다가 약간 사서 고생을 했는데요 ㅎㅎㅎ
다른 분들은 그냥 가이드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이동하면서 보시면 편하고 좋을 것 같아요 ㅎ
저희는 이날 점심과 저녁 식사를 모두 가이드님 추천 맛집들 중에서 먹으려고 했었는데요,
점심에 가려고 했던 식당은, 저희가 퀘벡에 약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영업시간이 지나가버려서 실패했지만,
저녁은 미리 전화로 예약해서 맛있는 랍스터를 먹을 수 있었어요 ㅎㅎ
4일 차 - 퀘벡 2박 3일 여행 셋째 날
4일 차 일정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 몬트리올로 이동
- 몬트리올 구시가지 관광 (자유시간 있음)
- 몬트리올에서 점심식사
- 토론토로 이동
- 호텔 체크인
- 저녁식사 (호텔 내 식당 이용)
몬트리올에서 아름다운 구시가지를 구경했는데요,
사실 바로 전날 퀘벡을 봐서 그런지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지만 ㅎㅎㅎ 그래도 멋있었어요, 유럽 느낌? ㅎㅎ
몬트리올 구경하고 점심을 먹은 뒤에는,
아주 긴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토론토로 이동해서 호텔 체크인을 하고 호텔 내부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어요.
5일 차 - 나이아가라 1일 관광
나이아가라 관광은 소규모로 진행되었고요,
일정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나이아가라로 이동
- 혼블로워 크루즈 (선택관광)
- 나이아가라 자유 시간
- Skylon Tower 전망대에서 점심식사 (선택관광)
- 소용돌이 (Whirlpool) 계곡
- 꽃시계
- 작은 교회
-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자유시간 있음)
- 와이너리 방문 - 아이스와인 시음 (아이스와인 구매 가능)
사실 저는 지금까지 온타리오에 몇 년 동안 살면서 나이아가라를 여러 번 방문했었어요.
하지만 놀랍게도 이번이 첫 크루즈 체험이었답니다.
그동안 친구들이 크루즈 타봐야 옷만 물에 다 젖고 별거 없다고 해서 타보지 않았었는데요,
이번에 부모님과 함께 타보니 개인적으로는 꽤 재밌었고, 한 번쯤은 해볼 만한 액티비티라고 생각했습니다 ㅎㅎ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함은 늘 자연의 경이로움을 되새겨 주는 것 같아요.
저희는 360도로 천천히 회전하는 전망대에서 하는 점심 식사를 선택관광으로 진행하였는데요.
사실 가격대비 음식이 그다지 맛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 전망과 경치와 경험에 돈을 지불했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금액인 것 같아요.
점심식사 이후에는 나이아가라 근처를 관광하고,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에서 자유시간을 가졌어요.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도 아주 이쁜 마을로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이 있어서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유명 와이너리에 가서 아이스와인을 시음했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분위기 때문인지 유명한 와이너리의 와인이라 그런 건지 평소에 먹던 아이스와인보다 더 맛있었던 거 같아요 ㅎㅎ
그리고 마침 할인행사도 하고 있어서 선물용 아이스와인도 몇 병 구매했습니다.
이후에는 토론토로 돌아와서 여행사에서 하차하면서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
솔직히... 저는 아쉬웠던 점이 거의 없었어요 ㅎㅎㅎ
운 좋게도 여행기간 내내 날씨도 좋았고요 ㅎ
산불이 났다고 해서 다들 걱정이 많으셨는데, 저희가 여행할 때에는 하늘도 맑았어요 ~
굳이 하나 얘기하자면, 공사 중인 관광지나 도로가 꽤 있었다는 점...?
그래서 생각지 못하게 차가 막힐 수도 있다는 점...?
뭐 요정도가 있겠네요.
코로나 때 못했던 공사를 최근에 한꺼번에 하고 있데요 ㅎ
버스투어 및 패키지여행을 이용할 때의 팁!
마지막으로 버스를 이용한 패키지 투어를 이용하실 때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팁을 몇 가지 공유드릴게요
1. 간식준비하기
- 끼니 중간중간에 출출해질 경우를 대비해서 간단한 과자나 육포 같은 간식을 미리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예상치 못하게 차가 막히거나 하면서 식사시간이 좀 밀릴 수도 있어요.
2. 화장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용하기
- 장시간 이동 시에 중간중간 휴게소를 들리는데요, 이때 꼭꼭 화장실을 사용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은 화장실이 안 가고 싶을 수 있지만, 한 시간 뒤에는 또 모르는 일이니까요 ㅎㅎ
3. 아침은 꼭!!!!!!! 챙겨드셔야 합니다.
- 아침에 일어나기 힘드시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조식을 꼭 든든하게 챙겨드셔야 일정을 소화하실 수 있어요.
4. 약속시간 늦지 않기!
- 모두가 약속한 시간을 맞추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과 일정에 피해를 줄 수 있어요.
5. 꼭 가고 싶은 식당, 상점 운영시간 미리 확인하기
- 가게 별로 문을 여는 요일 및 시간이 많이 다를 수 있으니까, 꼭 가고 싶은 곳이 있으시다면 허탕 치지 않게 미리미리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별생각 없이 내돈내산으로 신청해서 따라갔다가,
너~~~무 만족해서 남기는 파란여행사의 동부투어 4박 5일입니다.
특히나 중간 일정이었던 퀘벡투어 2박 3일은 만족도가 별 ★★★★★개였어요 ㅎㅎ
이 글이 캐나다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에는 캐나다 서부투어 후기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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